이 사진이 좋아요. 어쩐지 여름내 무거운 공기가 조금 식은 것처럼 보기도 하고 아니면 그 무거운 공기도 곧 식어서 사라질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아. “풍경 가득 푸른 잎이 출렁이고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진 뒤 찌는 듯한 더위 매미 소리 귀가 따가울 쯤 무너질 듯 폭풍우 오고 나면 어느새 코끝 찡한 바람이 솔솔 너는 나와 함께했던 시간 내내 어서 내가 지나가 주길 성큼 다음 계절이 다가와 주길 바라고 바랬겠지만 이것 봐 나는 그리 길지 않아 이렇게 찰나인 걸” ㅡ 🔗 한여름의 추억